미투부남

요즘 부동산으로 수익을 올린 친구들을 보면 차보다 집을 먼저 사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내가 저 나이때 집을 샀으면 지금쯤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겠죠. 하지만 저는 집을 못샀고 차던 집이든 살 생각을 못했어요. 그때는 군 생활만 잘하면 아무 걱정 없이 살거라고 믿었기 때문이죠. 수년 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에서 이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자고 되고 싶거든 차보다 집을 먼저 사라는 주제로이야기 해볼까요.




저의 20대는 술과 즐거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외부 훈련이 잦은 특전사 특성상 훈련 후 술을 자주 마셨던 것 같고, MTB 취미 생활에 많은 시간을 보냈죠. 1998년도는 MTB타시는 분들이 별로 없었고 자전거도 엄청 고가였거든요. 


그땐 지금처럼 인터넷 정보도 없었고, 부동산은 부모님 세대의 유물로만 여겼지 내가 해보겠다는 생각은 못했죠. 당시 알뜰하게 모아 나가는 선배분들 지금은 모두 잘 사시더라고요. 그때 놀기 좋아했던 분들은 지금도 그렇고요. 저의 사정도 후자이니 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경제개념을 확실히 하고 다시 시작했죠. 


2006년 600만 원 주고 중고차를 샀죠. 솔직히 차가 별로 필요는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 다 타고 다니니까 저도 사고 싶더라구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600만 원과 그간의 유지비(기름값, 보험료)를 합치면 최소 1,000만 원은 되지 안을까요(5년 후 폐차비 45만 원 받고 끝~) 그럼 저는 5년동안 955만 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인생이었네요


여기서 신차 구입이 재정적으로 얼마나 큰 손실인지 살펴볼까요.


공장도 가격이 1,800만 원짜리 중형차를 새로 구입했을 때 드는 총비용은 2,300만 원입니다. 일단 특소세,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세금으로 500만 원 이상 지출되고, 새 차일 때 1,800만 원인 이 차가 1년만 지나도 차량 가격의 20%가량이 평가 절감됩니다. 즉, 1년만 지나도 이 차량의 판매 가치는 1,440만 원가량에 불과해 지는거죠~~~


그렇다면 구입하고 1년 만에 차량 가치로만 860만 원 정도 손실이 발생합니다. 구입가격 2,300만 원 대비 35%가 넘는 손실입니다. 1년에 35%손실이라. 대단한 손해 아닐까요? 손실은 860만 원에 그치지 않죠. 혹여 일시불이 아니라 할부로 구입했다면 여기에 연 10%가 넘는 할부이자도 생각해야겠죠. 차량 보험금은 연간 70~100만 원 정도 지출될것 같네요. 또 기름값으로도 수백만 원 지출이 생각합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새 차를 구입함에 다른 1년 후 손실액은 1,000만 원을 넘습니다.  그리고 차량을 구입함과 동시에 이 사람이 갖고 있던 2,300만 원의 자산은 사라지고 지름값, 보험료, 사고위험 등의 잠재 부채가 만들어지죠. 


반대로 사고 싶던 차를 포기하고 2,300만 원을 수익률 좋은 금융 상품이나 부동산에 투자해서 연 10%의 수익을 예상한다고 가정해보면, 1년 후 수익금 230만 원이 되어 원금과 이자를 합쳐 2,530만 원이 되겠죠. 요즘 연 10% 수익률은 없을 수 있겠지만 부채 발생 없이 내 자산이 더 커진다는 사실은 인정해야겠죠. 


새 차를 구입했을 때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이렇게 많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인데요. 그러나 새 차로 기분 내는 것은 자유소득(일하지 않아도 일정금액이 나에게 계속 들어오는 돈)이 충분히 확보된 이후로 미루면 어떨까? 그래도 차가 필요하면 중고차로 구입하자. 중고차는 특소세, 부가가치세를 물지 않아 세금 면에서 크게 유리하다. 


그럼 이 돈을 부동산에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


2,300만 원이면 대출을 일부 활용하여 5,000~8,000만 원까지의 부동산이나 2,000~3,000만 원가량의 부동산 두개를 취득할 수도 있습니다.(경매로 한다면 무피 투자도 가능하고요, 일반적으로 큰 부동산 한개보다 작은 부동산 2개가 수익률은 높죠.) 약간이 수고는 들겠지만 2,300만 원으로 대출 4,000만 원 끼고 3,000만 원짜오피스텔 또는 다가구 2채를 매입하여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25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해 보세요. 대출 이자 5%라면 한 달 이자 17만 원가량, 월세 50만 원이죠. 그리고 보증금 1,000만 원 다시 회수하면 연수익 17%가 넘고요, 보증금으로 대출을 갚으면 30%가 넘는 수익률이 나오네요. 저 같으면 대출을 갚지 않고 1,000만 원으로 다시 재투자해서 집을 하나 더 매입하겠어요. 


이런 투자를 통해 꾸준히 나의 지갑을 채워주는 돈을 우리는 자유소득이라 하고, 이 돈으로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젊은 그대여 현재 차를 사서 행복을 누릴 것인가 ? 부동산에 투자로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그것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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