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부남

2017년 2월 13일 낙찰받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현대아파트 같은 동에 경매가 진행되는게 있어서 한번 찾아보았어요. 이런 놀라운 일이~~ 2년만에 시세차익이 1억 7천 6백만원이나 되네요. 아이고 배아파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절대 배아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의 선택이었고, 이 물건을 팔아서 더 좋은 물건을 얻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물건에 대해 더 알아볼려고 합니다.


[경매 감정가 확인을 위해 지난번에 포스팅한 글과 이번 경매물건 개요, 현재 월계동 현대아이파크 실거래가를 사진으로 올려 놓았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올랐을까요. 


첫째, 광원대역세권 개발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현대 아이파크는 1호선과 경춘선이 지나가는 광운대역과 1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석계역 더불역세권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주변 주거환경은 썩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지하철이 인지도가 높은 선도 아니고요. 게다가 아파트 인근에는 시멘트공장, 물류센터 등 일반적으로 비선호되는 시설들이 몰려있어 주거지역으로 그다지 인기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한 시설들이 정리된다면 어떨까요. 그자체로 호재가 되겠지요. 광운대역세권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인근 시멘트 공장과 물류센터 등의 이전이 확정되었고, 이제는 인근 지역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곳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1호선, 경춘선, GTX-C노선까지 연결되면 이 지역을 크게 탈바꿈시킬 만한 힘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처음 사업은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으로 진행속도가 매우 더뎠습니다. 이유는 부지의 소유권이 코레일, 국토교통부, 서울시, 노원구, 사유지 등으로 나눠져 있어 합의 도출에 시간이 소요되었고요, 규모가 큰 사업을 한 번에 묶어서 추진하려다보니 민간사업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웠고, 사업완료 후 코레일의 철도시설 부지로 이용될 공공용지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중재로 사업은 다시 속도를 내게 되었고, 사업지를 3개 블록으로 나눴고, 철도시설부지 중 일부를 공원과 민간개발지로 전환했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부지 전체가 상업지역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사업의 리스크가 높았는데 일부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면서 주거와 상업시설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 10월 광운대역세권 개발 민자사업자에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되었고, 지금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둘째, 인근 구축아파트의 경우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더욱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중량천은 수변공원으로서의 정비가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계획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함께 정비되어 멋진 명품지역으로 바뀌겠죠. 


셋째, 광운대역 인근에 위치한 장위뉴타운입니다. 장위뉴타운은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뉴타운 구역이었지만, 최초 계획된 면적의 절반 이상이 구역 해제되면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1차 도시재생사업지역에 장위동이 선정되면서 인근지역의 발전은 여전히 기대해 볼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현대아이파크 등 붉은색 점선지역의 아파트들은 향후 장위뉴타운과 광운대 역세권개발의 상승효과를 그대로 누릴수 있는 좋은 지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매물건은 104동 20층으로 거실뷰가 광운대역세권입니다. (야경이 끝내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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